[디사이플 15기 - 토요일 오전반] 간증문 > 제자학교

본문 바로가기
close
menu
Live

[디사이플 15기 - 토요일 오전반] 간증문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이언주
조회 230회 작성일 26-05-14 21:37

본문

이제 제자반을 마무리하며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


역시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삶 속에서 누린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였다. 하나님께서는 큐티와 말씀 묵상, 예배 설교, 세퍼드 라이프 공부 등을 통해 내게 필요한 메시지들을 주셨다. 제자반 초반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라”는 말씀은 나의 표면적으로만 홀리해 보이는(?) 신앙 여정의 기반엔 사실 내가 주인이 되어 나를 위해 하나님을 믿어왔었다는 깨달음을 주셨다. 이 음성은 내 관절과 골수를 찔러 나를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셨고, 지금도 계속해서 이 고질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이 말씀의 연장선으로 “나 자신의 만족(Pleasing)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Joy)을 추구하라”, 내 평안과 행복을 위해 하나님을 믿어왔던 신앙을 다시 한번 꾸짖고 바로잡으셨으며, 지금도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훈련 중이다. 그 외에도 세상과 사람이 두려운 내게 “용기를 내라”하시며 반복하여 격려해 주셨고, 당장 옆에 있는 사람에게만 집중하는 내게 “친정엄마와 시어머니께 연락 좀 하라”는 구체적인 행동까지 명령하셨고, 순종 후에 내 부모님과 시어머니께서 나의 소중한 중보기도 동역자가 되심을 알려주셨다. 하나님은 여전히 내게 꼭 필요한 말씀들로 나를 훈련시키시고 인도해 주시고 계신다.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사건은 ‘홀리포니아 퍼레이드’다. 처음 새누리교회에 출석한 날 김성기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들었던 ‘홀리포니아’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내 기억을 깨웠다. 십여 년 전, 선교단체에서 갓 나온 온실 속 화초 같던 나를 피 튀기는 삶의 현장인 샌프란으로 보내셨을 때, 나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가 죄악에 물든 이 도시를 위한 중보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룸메이트가 들을까 봐 이불을 뒤집어쓴 채 이 낯선 땅을 위해 눈물로 중보하곤 했던 기억이 있다. 그 홀리했던 초반 생활은 잠시뿐, 그 후 세상 삶에 젖어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그 마음이 이 단어 하나로 되살아났다. 그 후 홀리포니아 퍼레이드에 제자반이 함께 참여하게 되었고, 포이멘님의 권유로 한 주간 이 사역을 위해 팀원들과 카톡으로 중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퍼레이드 전날 갑작스러운 고열로 아침까지 몸이 너무 좋지 않았다. 당일 아침 어떠한 방해에도 꼭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일어났고, 퍼레이드가 시작되는 순간 거짓말처럼 열이 내리며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나를 채우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함께 예배하고 복음을 나누는 동안 설명할 수 없는 기쁨과 위로가, 그리고 하나님의 열심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다. 하나님께서는 오래전 나의 골방 기도를 잊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역사에 아무것도 아닌 나를 참여시켜 주셨고, 나의 작은 기도조차 잊지 않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한다. 


함께한 제자반 식구들을 통한 감동도 빼놓을 수 없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가족이 되고, 서로를 위해 중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 팀원들의 중보기도와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이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축복으로 닿는 것을 보며,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을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시는 하나의 방법임을 깨닫게 하셨다. 구성원 모두가 ‘I’ 성향이라 늘 ‘니가 먼저 말해’ 식의 눈치게임이 벌어지곤 했지만, 그 어색함 속에서도 우리는 모두 편안했고 서로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한 번 입이 트이면 쏟아져 나오는 간증들과 그들의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목도하는 시간은 매번 벅찬 감동이었다


제자반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 이제 하나님께서는 내 인생의 연단을 지나, 담을 헐고 터뜨리시는 파라츠(Paratz)의 소망을 보여주신다.

“여호와께서 아시는 한 날이 있으리니 낮도 아니요 밤도 아니니라 광명이 있을 때에 낮이 되리로다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흘러나와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스가랴 14:7-8)

하나님만이 아시는 구원의 날에는 세상의 빛과 상관없는 주님의 광명이 비칠 것이며, 상황과 계절에 관계없이 부어 주시는 생명수가 충만할 것이다. 연단 끝에 구원의 날을 예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와 가정안에 비추실 광명의 역사를 기대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