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12기 목요일 저녁반 - 간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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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0회 작성일 26-05-1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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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개월 동안의 기도제목을 돌아보며 나의 신앙의 방향을 다시 정렬하고 나를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다시한번 느끼는 시간이 되었음에 감사합니다.
돌아보니 제자훈련 기간동안 영적 공격도 시험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나의 완악함에 내 눈이 가리워져서 하나님께서 부어주시고자 하는 은혜의 비를 다 맞지 못하고 피해다니기도 했던것 같아 아쉬움도 남고, 함께 한 형제자매님들께도 덕이 되지 못 한것 같아 죄송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바쁜 일정이나 특정한 상황이라는 쉬운 핑계로 지치고, 예민해지고, 불평하는 나의 모습을 많이 마주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도 한편으로는 일, 교회, 인간관계 등 모든 것을 내가 세운 이상적인 모습에 맞게 내가 잘 감당하고 균형있게 살아내야 한다는 부담 속에 있었습니다. 중심에는 여전히 내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연약함과 부족함 가운데서도, 시험 들 때에도, 기도도 말씀도 나눔도 다 잘 되지 않을 때 조차도 계속해서 어쩔수없이 일단 나아와 앉아있게 하신 것이, 하나님을 놓지 않을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주신것 같아 감사합니다. 둘로스를 포함해 지금 내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통하여 나를 붙드시고, 교재와 말씀을 통해 저를 비추시며, 환경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보게 하셨습니다. 바쁜 일정이나 상황만이 저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과 생각을 따라가려는 나의 모습도 저를 흔들고 있던것 같습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선택하는 훈련을 시켜주고 싶으셨던것 같아요. 이전에는 여길 보고 저길 봐도 나에게 분명히 말씀하시는게 있다 느껴졌다면, 지금은 내가 나아와 구하고 깨달으며 나아가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무익한 종’이라는 정체성도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이 있다면 어느정도는 인정받고 보상받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는데,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는 고백은 거저 받은 구원과 은혜를 떠올리고 또 일꾼으로 쓰임받을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은혜임을 기억하게 해주셨습니다. 이 깨달음은 제 안의 교만을 내려놓게 했고, 동시에 자유하고 기쁨으로 순종할수 있는 마음을 주었습니다. 또한 당장 내 눈앞의 열매가 없는 것 같아도 그 여정을 함께 지켜보고, 또 말씀을 어떻게 살아내는지 나눔으로 위로와 도전이 되어주시는 동역자/선배님들을 만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것 자체로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허락하신 열매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여정은 억지로, 과제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일상의 작은 순간까지 내어드릴수 있길 기도합니다. 내가 잘 해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할때 하나님께서 이루실것을 믿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넘어지겠지만 그 가운데서 나를 붙들고 계실 하나님을 기억하며 맡겨진 자리에서 마땅히 해야할 일을 감당하는 무익한 종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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