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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포이맨님 디사이플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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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주호
조회 221회 작성일 26-05-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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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개월간 주님께서 제 삶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돌아보며 나누고자 합니다.

이 시간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오히려 더 흔들리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막연하게 믿어왔던 것들 안에 생각보다 많은 빈틈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왜 스스로를 ‘임마누엘’이라고 직접 말씀하지 않으셨을까, 세례는 왜 요한으로부터 시작되었을까, 왜 하나님은 신약 시대에 더 분명하게 말씀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까, 또 왜 ‘약속’이라고 하시면서도 구약에서는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들이 많을까—이런 질문들이 제 안에 계속해서 생겨났습니다.

또한 제가 갇혀 있던 신앙의 ‘버블’이 깨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게 되었고, 그 안에서 제 시야가 조금씩 넓어졌습니다. 학교 시절, 자유롭게 하나님을 믿던 에티오피아 친구를 보며 ‘아, 나의 방식만이 예배의 전부는 아니구나’라고 느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것을 더 깊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디사이플을 통해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려 애쓰는 모습, 또 그렇게 하지 못할 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앙이 삶의 기준으로, 그리고 앞으로 세워갈 가정의 기반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터에서는 팀을 옮기게 되면서 제 뜻대로 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들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움’이나 ‘기술’에는 결국 끝이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향한 절실함이 제 안에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성경 속 인물들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으며 나아가는데, 지금의 삶과 바쁨 속에서 저는 하나님을 그렇게까지 갈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을 더 갈망하고, 주님 앞에 더 준비되어 가는 과정 가운데 있지만, 여전히 제가 원하는 만큼의 갈증이 제 안에 없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8개월을 돌아보면, 하나님께서는 제 질문과 흔들림, 관계와 일터, 공동체와 갈망의 부족함까지도 사용하시며 저를 조금씩 더 넓히시고 빚어가셨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제 안에 더 깊은 갈망을 주시고, 제 삶이 하나님을 더 알아가며 사랑을 흘려보내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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