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목요일 저녁] 순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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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근
조회 548회 작성일 26-03-0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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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생활을 하며 '순종'만큼 익숙하면서도 어려운 단어가 있을까. 늘 순종을 다짐하지만, 그 결단은 매번 회개로 끝을 맺곤 했다. 존 비비어 목사님의 <순종>을 읽고 나서 순종이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그동안 나의 순종은 높은 확률로 불순종의 결말로 끝나게 되었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히 말씀대로 사는 것을 넘어, '모든 영역에서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과 '판단은 오직 하나님의 영역'임을 인정하는 것이 순종의 본질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나는 예배당 문을 나서는 순간 왜 다시 죄인의 습성으로 돌아갔던 걸까? 책은 그 답이 '판단의 주체'에 있다고 말한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정죄하며 다투는 이유는 결국 하나님의 판단을 신뢰하지 못하고, 내가 그 자리에 앉으려 했기 때문이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불가능한 기도를 들어주실 것은 믿으면서도, 정작 그분의 공의로운 판단은 믿지 못해 스스로 심판자가 되었던 나의 모순을 발견했다.
하나님 보시기에 우리는 모두 같은 죄인일 뿐이다. 죄인이 죄인을 판단하는 비극이 교회 안에서도 반복되기에 세상과 구별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제는 내게 주어진 상황이 부당해 보일지라도 그 판단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려 한다.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구별되는 유일한 길이며, 책의 부제처럼 '하나님의 권위 아래서 진정한 보호와 자유'를 누리는 비결임을 이제야 마음 깊이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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