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노시스 독후감 - 이혜윤 [디사이플 화요 저녁반 장정하 포이맨님]
페이지 정보

조회 483회 작성일 26-03-31 14:39
본문
고성준 목사님의 케노시스를 통해 먼저 내 안에 무엇이 채워져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가족과 직장에 대한 걱정, 돈과 권력에 대한 욕구, 그리고 인간 관계에서 오는 고민들이 떠올랐다. 하루도 걱정 없이 지낸 적이 없을 만큼 많은 것을 붙잡고 살아가는 내가 과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를 비운다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책에서는 자기 비움이 단순한 포기나 희생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는 공간을 내어드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채워주시는 은혜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스스로를 낮추셨고, 결국 십자가를 통해 완전한 비움을 보여주셨다. 이를 통해 신앙은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낮아지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의 권리와 자리를 내려놓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겸손과 순종이 반드시 필요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또한 케노시스의 삶은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 속에서도 잘 드러난다. 바울은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며 자신을 비워 하나님께 드렸고, 디모데는 그 곁에서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묵묵히 순종하며 사역을 감당했다. 영적 아버지와 영적 자녀로 이어지는 이들의 모습은 오늘날 교회 공동체에 꼭 필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이들의 삶을 본받아, 드러남보다 섬김을 선택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하루하루의 작은 선택 속에서 나를 비우고 하나님께 맡기는 연습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는 내 뜻과 계획을 앞세우기보다,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살아가고 싶다. 비움의 자리에서 오히려 더 큰 은혜가 채워지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조금 더 낮아지는 삶을 선택하기로 다짐한다.
- 이전글[디사이플 15기 목요반 - 김민재 포이맨님] 케노시스 독후감 by 신은숙 26.04.01
- 다음글케노시스 독후감 디사이플 목요반 (김민재 포이맨님) 26.03.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