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15기 목요반 - 김민재 포이맨님] 케노시스 독후감 by 신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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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88회 작성일 26-04-0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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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시스: 자기비움 독후감
케노시스를 읽으며 이 책의 저자이신 고성준 목사님께서 작년 부흥회 때 나눠주셨던 은혜가 떠올라 이번에는 이 책을 통해 어떤 깨달음과 은혜를 주실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읽으면서 느낀 점은 목사님의 설교 말씀처럼 담백하면서도 논리적으로 자기비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는 것이다. 내려놓음, 자기비움, 순종 같은 말들은 사실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너무 익숙하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들이고 나 역시 많이 다짐하고 반복해왔던 말들이지만 막상 삶에 적용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근데 이 책은 그런 익숙한 말들을 그냥 개념으로만 두는게 아니라 진짜 본질이 뭔지를 짚어주고 그걸 어떻게 살아낼 수 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래서 요즘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삶의 의미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라도 방향성이 잡힌 느낌이라 감사하다.
책의 시작에서는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기쁨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를 참된 기쁨에 이르게하는 것은 오직 복음이다. 복음을 통해서만 허락되는 영원하고 완전한 기쁨!!! 그 기쁜소식을 접한 우리는 반응하여 섬기게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 섬김을 기쁘게 받으신다. 목자로 섬기면서 기쁠 때도 많지만 가끔은 지치고 힘들 때도 있는 것 같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하고 있는 이 수고가 헛된 건 아닐까?’, ‘이렇게까지 시간과 노력을 쓰는 게 맞나?’ 라는 생각이 솔직히 스칠 때도 있는데 책 마지막 부분에 하나님께서 나의 수고를 기쁘게 여기신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되게 위로가 됐다. 나의 섬김이 나를 만드신 분, 나를 누구보다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이 있을까 싶다.
케노시스, 자기비움은 그냥 마음 먹는다고 되는게 아니라 말씀, 기도, 공동체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말씀과 기도로 훈련되어 온 가치들을 공동체를 통해 증명해내는 것. 돌아보면 나는 디사이플 반을 통해서 말씀과 기도로 훈련받는 시간을 지나왔고 지금은 그걸 공동체 안에서 적용해보는 과정에 있는것 같다. 예수님의 지상대명령처럼 우리는 이미 제자로서 권세를 받은 존재인데 그걸 그냥 가지고만 있는게 아니라 실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가서 다른 사람들을 제자 삼고 그 능력을 써야한다. “Go therefore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Matthew 28:19).
이제 새 목장 텀을 시작하면서 두 번째로 목자로 섬기게 되는데 솔직히 기대도 있지만 걱정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그동안 나를 훈련 시키시고 여기까지 인도하셨던걸 기억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다음 단계를 기쁨과 담대함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그동안 배운 것들을 더 실제로 살아내고 나도 더 성장하고 단련되는 시간이 되길. 첫 번째 목장을 잘 마쳤다고 해서 교만해지기 보다는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더 깊이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더 하나님께 매달리고, 기도하고, 하나님 중심이 된 목장이 되기를 바란다.
결국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건 마태복음 16:24-25의 말씀처럼 내 것을 내려놓고 예수를 따르는 거라고 한다. 내 일보다 예수님의 일을 먼저 구하는 삶.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삶. 그리고 이러한 삶을 살아내려면 사랑에 기반 되어있어야 한다고 한다. 부모의 사랑과 연인의 사랑이 그렇듯, 사랑은 나를 채우는 게 아니라 나를 비우고 그 상대방으로 채우는 것. 그렇다면 내가 진짜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나를 비우고 예수님으로 채워지는 삶이 점차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who, though he was in the form of God, did not count equality with God a thing to be grasped, but emptied himself, by taking the form of a servant, being born in the likeness of men. And being found in human form, he humbled himself by becoming obedient to the point of death, even death on a cross.” (Philippians 2:6-8)
하나님의 본체를 가지신 예수님이지만 본인을 낮추시고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나 또한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그의 제자가 되길 결단했기에 나를 더욱 낮추고 예수님의 케노시스를 닮아가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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