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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15기 화요일 저녁반 양준모 포이멘님] - "제자입니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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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영은
조회 612회 작성일 26-0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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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참 무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과는 별개로, 나는 내 삶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진지하게 하고싶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 특히 와닿았던 부분 중 하나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설명이 있다. 노예는 아무런 권리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꼐서 당신을 사셨고, 나의 모든 시간의 주인이시다. 근데 오히려 우리는 그분을 마치 우리 종인 양 대하고 있지는 않은가. 마치 예수님께 언제나 "예, 마님" 하고 대답해 주시기를 기대하는 기도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종의 기쁨은 주인이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는 데 있다.

종은 주인에게 부탁하지 않고 순종한다는 말이 가장 불편하게 다가왔다. 나는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내가 통제권을 쥐고 싶어 했다는 것을 이 문장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내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하나님을 나 중심의 삶에 찾아와 도와주는 조력자로 여기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순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책은 그 답을 '사랑'에서 찾는다. 사랑은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아니라, 사랑 그 자체가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해야 한다. 너무 큰 일을 떠올리기보다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간을 내야 한다.

'시간이 없다'는 말 앞에서, 나는 바쁘다는 이유로 많은 것들을 미뤄왔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나 꼭 해야 한다고 여기는 일들은 다른 것을 다 제쳐두고서라도 해내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지는 것들이 사실은 내게 더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독후감을 쓰기까지 '시간이 없어서' 두 달이나 걸렸지만, 두쫀쿠를 만들기 위한 레시피를 찾고 모든 재료를 준비하고 실행하는데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았다. ㅎㅎ; 결국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미뤄왔는지에 대한 솔직함의 문제였다.


결국 사랑은 내가 나를 버림으로써 시작된다. 불평하기에 앞서 감사할 것을 찾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며 그분의 권능과 영광을 찬양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은사보다 성령의 열매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또한 영적 권위 아래에서 서로를 양육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새 언약을 통해 우리에게 성령님을 주셨다. 그 약속을 붙들고 사랑을 실행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 책을 덮고 나서 나는 더 이상 '믿는 사람인가'가 아니라 '따르는 사람인가'를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여전히 부족하고 두렵지만, 부탁하는 기도보다 순종하는 삶으로, 은사보다 사랑의 열매로 제자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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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모님의 댓글

양준모 작성일

"결국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미뤄왔는지에 대한 솔직함의 문제였다." 저에게도 질문해 보아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