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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맨 9기 화요일 저녁반 '온전한 순종' 독후감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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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유진
조회 383회 작성일 26-02-1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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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순종』 독후감


『온전한 순종』은 한마디로, 기노스코에서 배웠던 포도나무의 비유, 곧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압축해 놓은 책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chapter 3까지는 다소 익숙하고 뻔하게 느껴져 읽는 속도가 더디기도 했다. 그러나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분명했다.

‘온전한’이라는 표현은 어쩌면 부드럽게 들릴 수 있지만, 책은 오히려 ‘완전한’ 순종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순종의 끝에는 ‘완전히 책임지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선포한다. 이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렇듯, 적어도 나 역시 아직 하나님의 일하심을 온전히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돌아보게 되었다. 그것은 여전히 살아 있는 ‘자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4과에서 베드로가 주님을 세 번 부인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신앙에 대해 당당했지만, 실패 이후 진정한 회개에 이르는 과정을 보며 나 또한 이 신앙의 단계를 지나가고 있음을 느꼈다. 어쩌면 이것이 그리스도인이라면 평생에 걸쳐 마주하는 교만과 오류일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문제들 앞에서 하나님은 나의 ‘힘주기’를 ‘힘빼기’로 훈련시키셨다. 그러나 내 안의 힘이 워낙 강하기에 아직도 완전한 순종은 쉽지 않다. 책에서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방해하는 것은 살아 있는 자아라는 말에 깊이 공감했다. 우리는 종종 구약의 언약궤 이야기를 예로 들며 하나님의 속도보다 앞서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유의지를 가진 나의 자아는 하나님께 묻기보다 먼저 걱정과 염려로 반응하곤 한다.

성령으로 시작했지만 육신으로 마쳐버리는 오류를 나는 수없이 반복해왔다. 그럼에도 책에서 말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라는 표현은 큰 위로가 되었다. 그 보호하심은 단지 영적인 영역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 영역에 미친다. “하나님이 이런 부분까지도 개입하실까?”라는 의문조차 사실은 나의 교만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가버나움의 고위 관료가 자녀가 치유되었다는 말씀을 믿고 일곱 시간을 달려가기 전에도 이미 평안을 얻었던 것처럼, 결과를 확인하기 전에도 평안할 수 있는 믿음. 하나님이 나의 절대적 보호자가 되신다는 약속을 붙들고 그저 그 약속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가 할 일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책은 얇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다.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진리를 담고 있었다.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과 나의 일대일 관계를 점검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는 성령으로 시작해서 육신으로 마칠 것인가?”

이 문장은 한동안 내 안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절대적 순종과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이해할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일이 내 마음을 다해 감당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믿음으로 보호받는다는 것은, 결국 나의 절대적 무능을 인정하는 일이다. 율법을 지키는 행위 자체가 믿음이 아니라,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이 믿음임을 깨닫는다.

아직까지도 ‘개인의 신앙’에서 벗어나 ‘열방적 신앙’을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아, 그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나에게 하나님께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완전히 내어드리는 그 온전한 순종을 계속해서 훈련해야 함을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은 포도나무요 나는 가지이다.”

신앙은 어쩌면 스포츠보다도 더 많은 ‘힘빼기’ 연습이 필요한 여정인지도 모른다.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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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혜님의 댓글

박성혜 작성일

자매님을 가정에 복음의 통로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나님의 돌파가 기도로 이루어
주심을 믿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