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스 12기 토요반(유지혜포이맨님) 백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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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2회 작성일 26-05-1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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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스 과정을 마무리하며 어느새 간증문을 쓰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어쩌면 부족함이 너무나도 큼에도 이 시간까지 달려오게 하심에 또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시작 전에는 늘 ‘과연 할 수 있을까, 일정도 많은데’ 하며 고민하곤 하지만, 결국 인도하심에 따라 결정하고 시작하게 됩니다. 디사이플 과정에서 주신 은혜가 너무 컸기에 둘로스 과정은 일찌감치 순종하리라 마음먹었지만, 아마 토요반이 없었다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토요반을 기꺼이 열어주신 새누리교회와 헌신해 주신 유지혜 포이맨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반과 이번에 함께 토요예배 식당 봉사함께 하신 토요 디사이플 형제자매님들, 작년에 이어 계속 디사이플 토요반을 이끌고 계신 김민재 포이맨님께 응원을 드립니다.
이러한 감사와 헌신 속에서 진행된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 때 과연 주님 앞에서 당당하게 열심을 다했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봅니다. 자신 있게 대답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늘 부족함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아등바등 거리는 제 마음을 아시는지, 작년 11월 출장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위로로 다독여 주시고, 생각지도 못한 순간마다 다시 나아갈 수 있는 마음을 주시는 주님께 모든 존귀와 영광을 드립니다.
처음 시작할 때 유독 두꺼워져버린 두 권의 교재를 보며 20강과 여러 부가 활동이 어떻게 지나갈지 아득했으나 기존 디사이플에서 함께하신 존경하는 동기 두 분과 새롭게 둘로스 동기가 되신 세 분과는 또 어떠한 나눔과 배움을 주실지, 이 과정에서 주님은 또 어떠한 은혜와 연단을 주실지 궁금해하며 시작했습니다.
토요반 동기분들 모두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바쁜 주중을 보내심에도 불구하고, 주말마다 교회 봉사와 목장 섬김의 자리를 지키며 토요일 오전 전체를 배움의 자리로 나오시는 모습이 너무나 존경스럽고 믿음의 선배님들이시자 작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믿음이 있는 자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드문드문 신앙생활을 해오다가 새누리교회에 와서야 꾸준히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먼저 다가가려 별달리 노력하지 않은 것 같은데, 주님께서 먼저 오셔서 저를 어루만져주신 것 같습니다. ‘대체 제가 무슨 복을 받아서 늘 이렇게 머물게 하시는 걸까’ 생각해보면, 이것은 정말 주님이 주신 일방적인 복인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노력이나 대가로 얻게 된 것이 아닌, 순전한 주님의 사랑으로 이루어졌음을 고백합니다.
마태복음 16: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이시라는 사실, 그분이 이 세상의 중심이요 우리가 바라보며 살아야 할 분이며 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이 진리는, 어떤 이들에게는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도저히 믿기지 않는 미련한 것이겠지만, 우리에게는 바로 옆에 살아서 역사하심을 느끼게 하시고 믿게 하심 그 자체가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임을 믿습니다. 그런 믿음을 허락하신 주님이 제 삶의 가장 큰 복임을 압니다.
이번에 고린도전서 12:8-10을 다시 열어 보며, 전에는 왜 병 고치는 은사나 능력 행함, 예언, 방언, 통역 같은 것들만 은사로 보였을까 생각했습니다. 그 모든 것에 주님의 목적이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 제게는 "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이라는 구절이 들어옵니다. 이 믿음이 가장 쉬워 보이는 은사, 아니 은사 같지도 않은 은사라 생각되어 저 자리에 왜 들어가 있는지도 몰랐던 제가 오늘에야 다시 읽습니다. 내게 믿음을 주신 그 자체가 성령님께서 함께 계시다는 강력한 증거이며, 모든 은사의 출발점임을 보게 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는 그 믿음이 정말 강한 은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전센터를 향해 나아갈 때 어떤 의심도 생겨나지 않게 하시는 것, 세상의 기준이 아닌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둘로스 과정은 특히 후반기에 들어서며 제게 무척 벅찼습니다. 회사 일은 늘어나고, 집에서는 늘 부족한 아빠이자 남편임에도 신경 쓸 일이 많았으며, 다른 분들에 비하면 작지만 금방 돌아오는 것 같은 봉사까지 병행하며 말씀과 기도, 교제와 암기를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회사와 가정을 돌보며 제자 과정을 이끄시는 포이맨님께서 "결국 자는 시간을 줄여야 하나" 하며 웃으실 때, 동료 형제 자매님들이 "새누리는 체력이 있어야 견딘다"며 웃을 때, 그리고 무거운 몸으로 출근길에 지칠 때마다 이 말씀을 떠올립니다.
이사야 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내 의지가 아니라 주님을 앙망함으로 새 힘을 얻으며 나아가길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과정을 통하여 제게 주신 한가지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얼마 전 포이맨님과 출장 일정 때문에 한 주 먼저 시험을 보며 드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참 신기하게도 저는 이번 과정을 지나면서 화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아내는 안 믿겠지만요.) 남들은 일시적이라 할지도 모르지만, 디사이플 과정 때 기도했던 회사 사람들에 대한 미운 마음이 정말 손톱만큼도 남지 않고 긍휼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장점을 더 눈에 들어오게 하시고, 이해하는 마음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매번 제자 과정마다 복에 복을 더해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교회 안에서 제자 과정을 통해 배움을 나눌 수 있고 믿음의 본이 되시는 형제님, 자매님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믿음을 부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믿음을 가장 우선으로 여기며 세상 우상을 이겨내고 승리하며, 이 진리를 계속해서 전하고 나누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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