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사이플 15기 최규철 포이맨님반 간증문 -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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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1회 작성일 26-04-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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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 간증문
기노스코 수업을 끝내고 나서 솔직히 디사이플까지 할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디사이플 신청 사이트가 열리기 몇달 전부터 문득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게 살아가고 있나? 그리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려면 성경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좀 더 깊숙히 생각하게 되었나,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그리고 하나님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솔직히 답은 정해져 있었다. 하나님과 더욱더 함께 하는것,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것, 그리고 하나님께 내 삶을 공유하는것. 그래서 마음을 먹었다, 성경을 읽자 그리고 기도하자.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벽을 부딪혔다, 참 나약한 인간이라… 참 죄의 습성을 가득품고 있는 인간이라.. 혼자 내 스스로를 비워내며 그 안을 하나님으로 채우는건 참 어려웠다. 하나님과 진득하게 매일 보내는 시간이 참 어려웠다.
어렵다 느낀 그 시기에 청년부 수련회를 가게 되었고, 수련회에 가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내가 너의 주변 사람을 통해 나의 사랑을 너에게 보여줬어. 그리고 나는 너가 힘들때도, 내가 없다고 느낄때에도 항상 너의 곁에 있었어.” 였다. 진짜.. 많이 울었다. 수련회 끝나고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나눠줘야만 했다, 어떻게든 내가 누린 내가 느낀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들도 알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목자의 자리에 서게 되었고 참 기가막힌 타이밍에 디사이플 사인업도 올라와서 부목자와 함께 신청했다. 그때 신청했을때의 마음은, 하나님! 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눠주고 싶어요 근데 그냥 저의 욕심만으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그 걸어가는 한걸음 한걸음 주님께서 함께 해주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성경과 말씀 또한 알고 싶습니다. 배움을 주세요 였다.
디사이플 첫시간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수업에 갔다. 하나님! 저 하나님과 더욱더 친밀해 질 거에요! 라는 다짐과 함께 첫 수업이 시작되었다. 디사이플은 매일 성경 3장과 기도 20분을 해야하고, 매주 워크북과 성경 한 구절을 외워야한다. 초반에는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것이 쉽지는 않았다. 쉽지 않았지만 즐거웠고 행복했다. 성경 3장을 대충 읽고 싶지 않았고 정말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으로 묵상으로 귀하게 여겼다. 수업시간에서 배우는 예수님의 생애도 참 흥미로웠다. 처음 알게된 배움들도 많았고 성경의 지혜를 쌓는 그 시간들이 정말 신났다. 모태신앙으로 살아왔지만 모르는것이 정말 많아 항상 성경을 배우고 싶다는 그 갈망이 해결 되는 시간이기에 매주 목요일은 나한테 정말 귀한 시간이었다. 몇달전에 했던 나의 고민인 나를 버리고 성령으로 채우는것이 이런 건가? 라는 생각을 했고 매일 매일 감사한 마음이 가득했다.
하지만 1권을 끝낼 즈음에 고난이 왔다. 처음 디사이플을 시작했을때에 어느정도 수업을 하는동안 시험이 있겠지, 고난이 있겠지라고 나름 마음의 준비를 했었다. 하지만 이 고난은 참 내가 마주하고 싶지 않은 문제였다. 긴 이야기지만 내 삶에 계획엔 이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돌아오는것은 전혀 없었다. 그냥 대학 다닌 지역에서 쭉 살고 싶었다. 근데 하나님의 계획에는 나의 삶이 캘리포니아에 있었고 보내심을 받아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그만큼 이땅을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았고 두려움 가득한 곳이었다. 하지만 일년이 지나고 이땅을 너무 사랑하게 되었고 디사이플을 하던 중 그 두려움을 마주하게 되었던 것이었다.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갈라놓았던 그리고 나의 생각과 머리로는 해결을 할수 없는 문제였다. 나의 안좋은 습관중 하나는 힘듬을 느끼는게 두려워서 고이고이 잘 접어 마음 깊숙히 숨겨두는것이다. 대학시절에 고등학교때 있었던 두려움이, 내가 마음 깊숙히 잘 숨겨놓았다고 생각했던 그 두려움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었다. 나만 고통스러웠으면, 나만 힘들었으면 잘 숨겨졌을것 같은 그 고통이 동생도 똑같이 느꼈었다는걸 알고 나는 완전히 무너졌다. 그로인해 휴학을 해야 할정도로 삶이 정상적으로 살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더욱더 고통스러웠던 이유는 하나님… 왜 저를 그리고 동생을 지켜주지 않으셨나요? 저만 힘들면 되는데 왜 동생한테도 그 똑같은 고통을 주셨어야 했나요? 였다.
이번에도 똑같이 나를 고통에 밀어넣은 그 사람을 마주치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 왜 저를 지켜주지 않으시나요? 왜 다시 그 고통을 보게 하시나요? 였다. 내가 마주하고 싶지 않은 그 사람을 일주일에 몇번씩 마주쳤다. 지난 일년동안 한번도 마주치지 않다가, 내가 평상시에 가던 곳들에서 계속 마주치기 시작했다. 다시 점점 일상생활을 하나씩 하는것이 어려워 졌었다. 기도가 안됐고, 학교를 못갔고, 예배를 드리다가 가르치다가 운전을 하다가 공황이 와서 죽을것 같았다. 다시 삶이 점점 무너지고 있었다. 정말 슬펐던것은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이 안느껴지는 것 같았다. 예전에도 이 문제에 하나님은 없었다고 믿었고 다시 돌아와서 지금도 이 문제에는 하나님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냥 한마디로 망했구나 진짜 끝났구나였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대학생때와는 조금 다른 선택들을 하기 시작했다. 기도가 안되도 기도의 자리에 나아와 앉아있었고, 와서 계속 울더라도 교회에서 울었다. 그리고 생각을 했다, 왜 하나님은 이 모든걸 무너뜨리려 하시는 걸까? 그때 교회에서 문득 들었던 생각은, 나는 고등학교때의 나랑, 대학교때의 나랑, 그리고 지금의 나는 완전 다르다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하는 공동체와 동역자를 주셨고, 나의 힘듬을 같이 이겨내줄 선생님을 주셨고, 지난 일년동안 하나님이 내 모든 삶 한순간 한순간에 함께 계심을 보여주셨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여주셨고, 하나님의 타이밍의 완벽함 또한 보여주셨다. 그리고 나의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다, 나의 힘듬이 숨기고 싶다고 숨겨지는것이 아니고, 있었던일이 없어지지도 않는다. 그럼 왜 지금 이 일이 일어나는걸까? 내가 그당시에 찾은 답은 내가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었다였다. 내가 이제 이 일을 마주할 힘이 생겼기 때문에, 내가 이 땅에서 살아가려면 그 두려움을 이겨 내야 하기 위해 주신거지 않을까? 였다.
한번에 모든것이 좋아지고 해결 되지는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버텨내고 있고 가끔은 고통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내가 배운건,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일의 타이밍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하나님께서 나를 가장 잘 아시기에 내가 감당할 시험만 주심을 믿는다. 디사이플을 하는동안 예수님의 생애와 성경에 대해 잘알게 됨의 기쁨이 넘쳐난다, 하지만 내가 가장 크게 배우고 느낀 것은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 완벽한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다. 또한 수련회 끝나고 느꼈듯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수도 있지만, 나의 고통도 쓰실 하나님이기에, 목자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께 다가가기 힘들어하는 지체가 있다면 내가 그 위로가 되길 바라고, 나의 하나님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향기를 풍기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더 이겨내야하고 살아내야하는 힘든 순간들이 많다는걸 안다, 하지만 이번에도 잘 살아내고 이겨냈듯이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있고 확신이 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과 멀어지게 내버려두지 않을 나의 동역자들이 있고 기도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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