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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이플즈 15기 목요일 저녁 3반 최규철 포이멘님 - 신소영 간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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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소영
조회 301회 작성일 26-05-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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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자훈련을 마치며 가장 먼저 드는 마음은, “제가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었다”입니다..

사실 이번 훈련 기간은 저에게 여러모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회사 일도 너무 버거웠고, 아이의 대학입시 준비와 영주권 준비까지 겹치면서 마음과 몸이 모두 한계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회사의 업무와 환경도 인간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솔직히 말하면 중간에 사라지지 않고 마지막 모임까지 끝까지 해낸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포이멘님께서 많이 기다려주시고 관대하게 품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반장을 이해해 주시고 들어주시고 기도해 주신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청년들과 장년들이 함께하는 조합 안에서, 제가 “시대를 잘못 타고난 MZ”라는 정체성으로 중간 다리가 될수있지 않을까 싶어서 반장을 덜컥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그 마음이 교만이나 저의 착각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제가 정말 좋은 영향력을 주었는지, 혹시 부족한 모습이 더 많지는 않았는지 반성도 되고 후회도 남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청년분들의 열정과 밝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청년분들과 함께 디사이플즈를 하면서, 남편과도 자연스럽게 우리 청년부 시절 이야기를 종종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면 힘든 일상보다는 우리가 이렇게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고, 아이들이 이렇게 자라고, 모든 것이 은혜라며 남편과 서로 더욱 감사하자고 도닥거리게 되곤 한것같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나서 “내가 이제 이 교회의 충성스러운 일꾼이 되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솔직히 자신 있게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득, “나는 왜 굳이 싫다고 하면서도, 아무도 권유하지 않았는데 혼자 이 프로그램에 등록했을까”를 생각해보면, 말은 이렇게 투덜투덜하지만, 제 안에도 은근히 츤데레 같은 면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또 아나요. 어디선가 일손이 필요할 때, 제가 여기저기 사부작사부작 나타나 있을지도요.

아직은 대단한 결단을 말하기보다, 우선 예배의 자리를 잘 지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게 허락되는 만큼, 기회가 닿는 대로 교회 안에서 필요한 일들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완주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주신 포이멘님과 훈련 동기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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