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노시스 독후감 - 디사이플 화요저녁 장정하 포이맨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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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주영
조회 248회 작성일 26-05-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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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케노시스: 자기비움』은 내가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신앙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게 만든 책이었다. 나는 스스로 하나님을 위해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중심에 여전히 ‘나’가 자리하고 있었음을 부인하기 어려웠다. 하나님을 향한 열심, 신앙적인 행위들조차도 결국은 나의 만족과 안정, 혹은 의미를 위한 것이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비움을 단순한 겸손이 아니라 철저한 순종으로 설명한다.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취하시고, 십자가까지 내려가신 그 길은 ‘선택 가능한 옵션’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본질적인 방식이었다. 이 메시지는 단순히 “겸손해야 한다”는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신앙의 방향 자체를 바꾸는 선언처럼 다가온다. 내가 하나님을 따르는 방식이 여전히 ‘나를 유지한 채 드리는 헌신’이나 ‘하고싶은 만큼, 할 수 있는 만큼’이었다면, 케노시스는 ‘나를 내려놓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은 결혼과 육아였다. 누구나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순간부터 자신의 시간과 방식, 우선순위를 내려놓아야 한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더욱 철저하게 나 자신을 비워야 하는 순간들이 반복된다. 누구에게나 그 과정은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다. 내 계획이 무너지고, 내가 쉬고 싶을 때 쉬지 못하며, 나의 필요와 욕구를 뒤로 미루는 일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하는 것은 그것이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기 때문 아닌가?
이 책이 말하는 케노시스는 바로 그 지점과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자기를 비운다는 것은 단순히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채우실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그 비워진 자리에는 공허가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채워짐이 일어난다. 그것이 성령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불편한 질문을 남겼다. “나는 정말 나를 비우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나를 지키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가?” 신앙은 종종 더 많은 것을 쌓아가는 과정처럼 느껴지지만, 케노시스는 오히려 덜어내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비움 속에서 하나님이 채우시고, 그 채워짐 속에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주어진다. 여전히 비워지는 과정은 쉽지 않고 때로는 부담스럽지만, 앞으로의 삶에서도 계속해서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이 채우시는 그 과정을 통해 더 넓은 그릇으로 빚어지기를 소망한다.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비움을 단순한 겸손이 아니라 철저한 순종으로 설명한다.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취하시고, 십자가까지 내려가신 그 길은 ‘선택 가능한 옵션’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본질적인 방식이었다. 이 메시지는 단순히 “겸손해야 한다”는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신앙의 방향 자체를 바꾸는 선언처럼 다가온다. 내가 하나님을 따르는 방식이 여전히 ‘나를 유지한 채 드리는 헌신’이나 ‘하고싶은 만큼, 할 수 있는 만큼’이었다면, 케노시스는 ‘나를 내려놓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은 결혼과 육아였다. 누구나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순간부터 자신의 시간과 방식, 우선순위를 내려놓아야 한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더욱 철저하게 나 자신을 비워야 하는 순간들이 반복된다. 누구에게나 그 과정은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다. 내 계획이 무너지고, 내가 쉬고 싶을 때 쉬지 못하며, 나의 필요와 욕구를 뒤로 미루는 일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하는 것은 그것이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기 때문 아닌가?
이 책이 말하는 케노시스는 바로 그 지점과 맞닿아 있다고 느꼈다. 자기를 비운다는 것은 단순히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채우실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그리고 그 비워진 자리에는 공허가 아니라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채워짐이 일어난다. 그것이 성령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불편한 질문을 남겼다. “나는 정말 나를 비우고 있는가, 아니면 여전히 나를 지키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가?” 신앙은 종종 더 많은 것을 쌓아가는 과정처럼 느껴지지만, 케노시스는 오히려 덜어내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비움 속에서 하나님이 채우시고, 그 채워짐 속에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주어진다. 여전히 비워지는 과정은 쉽지 않고 때로는 부담스럽지만, 앞으로의 삶에서도 계속해서 나를 내려놓고 하나님이 채우시는 그 과정을 통해 더 넓은 그릇으로 빚어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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