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믿음은 자유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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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회 작성일 26-08-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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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믿음은 자유합니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장 1절
성경은 믿음을 눈에 보이는 세계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의 언어로 정의합니다. 믿음은 증명된 것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붙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본질적으로 미래를 향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향하며, 인간의 계산을 넘어섭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느새 믿음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능력이 아니라,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태도로 ‘믿음’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해가 되면 믿겠습니다.” “설명이 되면 순종하겠습니다.” “결과가 보이면 결단하겠습니다.”
겉으로는 믿음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이해와 계산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성을 주셨습니다. 기독교는 결코 비이성적인 종교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각하라고, 분별하라고 하셨으며, 지혜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은 이성을 버리거나 없애지 않습니다. 이성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순간은 이성이 믿음을 섬기는 자리가 아니라 믿음을 심판하는 자리에 앉을 때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먼저 분석합니다. 순종하기 전에 계산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기보다 현실적인 가능성을 먼저 따집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가보다 그것이 내 경험과 상식에 맞는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이 순간 믿음은 살아있지만 움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이성 안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속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이 벽을 넘어섰습니다.
아브라함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 채 길을 떠났습니다. 그는 목적지를 명확하게 이해해서 순종한 것이 아닙니다. 약속하신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에 순종했습니다.
노아는 비를 본 적이 없는 시대에 방주를 지었습니다. 그는 상황을 이해해서 망치를 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에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모세는 홍해 앞에서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 성을 무너뜨릴 군사 전략을 찾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물 위를 걸을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확보한 후 발을 내디딘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하나의 공통점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이해했기 때문에 믿은 것이 아니라, 믿었기 때문에 순종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을 읽어 보면 믿음의 사람들은 모두 불확실한 현실 속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모든 답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이면 충분했습니다.
믿음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현실보다 크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이성을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이성이 도달할 수 없는 자리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이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이성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어야 합니다. 이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면 안 됩니다.
저는 오늘날 이 시대의 신앙을 돌아보며 한 가지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이성 안에 갇힌 믿음...
겉으로는 믿음처럼 보이지만, 이해와 이성의 울타리를 넘지 못하는 믿음입니다. 설명이 끝나는 곳에서 멈추는 믿음입니다. 계산이 끝나야 움직이는 믿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기 원하시는 믿음은 이 모습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질문에 먼저 답하시기보다 먼저 자신을 신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이해하는 과정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설명되어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기에 믿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네가 다 이해해서 나를 따르겠느냐, 아니면 나를 신뢰하기 때문에 따르겠느냐.”
믿음은 이해의 끝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이해보다 하나님을 더 크게 바라보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당신의 믿음은 갇혀 있습니까? 아니면 자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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